2020. 11. 1. 21:38ㆍ오웬/카드 스토리
빛을 보니까 1화
브래들리
(아, 빌어먹을. 오늘은 너무 춥군. 코가 근질근질해서 못 견디겠는데. 또 재채기를 해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는 건 질색이야.)
윽······! 젠장, 또 코가······ 에, 엣, 에ㅊ······ 푸하!!
칫. 이러면 마음 놓고 산책도 할 수 없잖아······.
???
쓸데없는 상처에 시달리고, 가여워라.
브래들리
윽······. 누구냐!
오웬
후우- ······.
브래들리
네놈. 내 귀에 입김이 가잖······ 에, 으엣취!!!
오웬
봐, 이걸로 이제 고민을 할 필요는 없겠네. 라고 말하는데, 날아가서 안 들려? 아하하.
기침을 하지 않으려고 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의 얼굴은 최고로······ 어라, 생각보다 가까이 날아갔네.
???
오웬! 너 이 자식······!!
오웬
어서 와. 빗자루도 부러뜨릴 걸 그랬네.
브래들리
나님의 귀에 일부러 입김을 불었지!
오웬
너를 자유롭게 해 준 거야. 마그마가 소용돌이치는 화구로 날아갔다면 재밌었을 텐데.
브래들리
그렇게 마그마가 좋으면 네놈을 처박아 줄까? 아앙?
오웬
아하하, 해볼래?
빛을 보니까 2화
오웬
아하하, 해볼래?
하지만 날 죽이면 너는 어떻게 될까? 모처럼의 사면이 없어지는 건가? 아니면, 감옥으로 되돌아갈까? 브래들리. 너는 어떻게 생각해? 1
브래들리
······ 너 이 자식, 내가 이 마법관 안에서는 손을 못 댈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오웬
······ 좋네, 그 분노에 찬 얼굴. 오싹오싹해.
브래들리
훌륭한데, 지금 당장 그 실실거리는 얼굴을 확 손봐줄 테다······!
오웬
그전에 한 가지, 너에게 좋은 거 알려줄게.
브래들리
······ 아? 좋은 거?
오웬
화나게 한 것에 대한 사과야. 뭐, 이대로 너와 서로 죽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만.
브래들리
핫, 뭐야. 이제 와서 겁먹었냐?
오웬
어둠은 빛을 보면 멎기 쉬워져. 예를 들면 태양이라던가.
브래들리
하아? 태양?
오웬
맞아. 그렇게 태양을 바라보면-.
브래들리
······ 에취!
오웬
······ 아, 빛의 자극으로 재채기가 나오기 쉬워지는 건 실수였네.
하하하······. 이번에야말로 재미있는 장소로 날아갔으면 좋겠어. 브래들리.
- 형벌이 면제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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