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쇼트 스토리

복각 / 욕망과 축제의 프렐류드~서쪽 나라&동쪽 나라~ Short Story

다별쓰 2021. 1. 3. 15:50

 

 

과거에 공개됐던 쇼트 스토리지만 복각을 기준으로 공개일을 적습니다.

Short Story 1 / 201229 공개

 

리케

아서 님, 이건 편지인가요?

많이 있는 것 같던데······.

 

아서

세계 각지에서부터 마법관에 도착한 이변의 보고서와 조사 의뢰서다.

 

카인

엄청난 양인데······. 하루에 세 건씩 휴일 없이 일하더라도 모두 정리되는 건 반년 후일까.

 

리케

이 종이 양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군요. 서둘러 가야······.

 

오즈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아서

오즈 님······.

 

오즈

망가진 세상을 고치기 위해 너희들의 몸과 마음을 망가뜨려서야 의미가 없다.

무거운 짐은 너무 많이 짊어지지 마라.

 

카인

하지만 사람들의 안전이 걸려 있어, 좀 무리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없어.

 

오즈

시급한 안건은 내가 혼자 가겠다. 그게 더 빨라.

 

아서

오즈님은 부담스럽지 않으십니까?

 

오즈

지금 누구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카인

아하하! 이 녀석 믿음직한데! 오즈,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야!

 

(카인이 오즈를 툭 치는 소리)

 

오즈

······ 윽, 지금, 내 등을 편하게 친 건가······?

 

리케

카인은 항상 거리낌 없어요. 놀라지 말고 익숙해져야 해요.

 

오즈

······.

이게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인가······.

 

아서

모두, 친하게 지내줘서 다행이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야.

그렇죠, 오즈 님.

 

오즈

······.

그래, 그렇지.

 

카인

좋아, 그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자! 먼저 긴급 안건이 없는지 우선순위를 정해보자고.

 

아서

알겠다.

 

리케

네, 힘내 봐요!

 

Short Story 2 / 201231 공개

 

미틸

피가로 선생님, 낮잠 주무시지 말고 일어나세요! 토벌하러 나가야죠!

 

피가로

싫어-. 선생님 지쳤어······. 오늘은 쉬어도 되잖아.

 

루틸

힘내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온 세상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미틸

맞아요! 다른 나라 마법사들에게 질 수 없어요! 레노 씨, 피가로 선생님께 뭐라고 말해 주세요.

 

레녹스

············.

······.

 

미틸

왜 그러세요?

 

레녹스

아니, 피가로 선생님은 이래 봬도 사실은 연세가 많으시니까, 정말로 피곤하신가 하고······.

 

피가로

어이, 어이. 노인 취급하지 말아 줄래? 딱히 고령도 아니고 그냥 게으른 마음으로 게으름을 피웠을 뿐이야.

 

레녹스

아아, 다행이다. 그럼 마음 놓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하세요.

 

피가로

가차 없네, 레노······.

 

루틸

어쩜, 피가로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짜잔!

 

피가로

카드······? 그건 뭐 하는 거야?

 

루틸

의욕이 나도록 스탬프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토벌을 하나 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요.

열 개 모이면, 다 같이 축하합시다!

 

미틸

좋네요! 고향에 있었을 때처럼 바비큐 해 먹고 싶어요.

 

레녹스

좋은 생각이다. 중앙 시장에서 맛있는 걸 사 모아서 서로 격려해 줄까.

 

피가로

그건 좀 재밌을 것 같은데. 그럼, 의욕이 나려나.

 

루틸

자, 힘내요! 서쪽과 동쪽의 마법사님들도 성스러운 축제를 위해 힘써주고 계시니까요!

꼭, 서쪽 원시의 정령들도 무사히 태고의 신전으로 돌아와 줄 거예요. 그때는 그때대로 축하를 해야죠.

 

Short Story 3 / 210103 공개

 

미스라

여기로 가도 잡놈을 쓰러뜨리고······. 저기로 가도 잡놈을 쓰러뜨리고······.

 

브래들리

진짜 귀찮네······. 한 번에 싹 해결되는 방법은 없는 건가!? 어이, 영감들!

 

스노우

할아버지 아니니까!

 

화이트

할아버지 아니잖아!

 

스노우

그렇게 생각했으니, 성스러운 축제를 벌여서 세계의 혼란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방법을 찾았지.

 

화이트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이변의 수를 줄일 수 있을 게야.

 

오웬

진정되지 않아도 돼. 난 신나서 좋아해.

재앙과 비명이 끊이지 않는 세상은.

 

쿡 로빈

실례합니다! 북쪽의 마법사님들께 신규 의뢰서를 전달하러 왔습니다!

 

오웬

······ 이런 것만 없으면 말이야.

 

미스라

잠시만요, 제대로 우리들에게 알맞는 거겠죠?

지난번에는 일부러 나가서 계집애의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뽑고 돌아왔을 뿐이었잖아요.

 

쿡 로빈

죄, 죄송합니다!

최근,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의뢰서를 쓰면 우선시되는지 요령을 알게 되신 것 같아서, 엄청나게 가져와 버렸네요······.

 

브래들리

가져오는 게 뭐야. 밥 이외의 곱빼기는 사절이라고.

 

오웬

의뢰서 쓴 놈의 이름이랑 머리카락 줘 봐. 저주해 줄게.

 

쿡 로빈

저, 저주는 좀······.

 

스노우

투덜거리지 마라.

오오, 이 이상은 서둘러 처리하는 게 좋겠구나. 그대들, 북쪽 나라로 향하거라.

 

화이트

미스라 쨩, 그거 해줘~. 팟 하고 북쪽 나라로 갈 수 있는 거~.

 

미스라

하아······. 귀찮다······.

 

스노우, 화이트

부탁이니까~! 해줘~!

 

브래들리

얼른 갔다 오라고. 나는 재채기 때문에 이번엔 쉴 테니까.

 

미스라

재채기 설정은 뭡니까. 죽일 거예요.

 

오웬

나도 나른해서 일하고 싶지 않아.

 

미스라

나도 일하고 싶지 않아요.

 

스노우

그럼, 노는 느낌으로 가자~! 다음 토벌을 가장 빨리 해치운 사람이 모두의 보스야!

 

미스라, 오웬, 브래들리

············.

 

브래들리

보스는 나지······.

 

미스라

이 중에서 가장 강한 건 나인데요.

 

오웬

남의 밑에 있는 건 왠지 싫어.

 

스노우, 화이트

자, 그럼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