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 리치 SSR [스케어리 드레스] -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1화
-교실-
라기
실례합니-다.
카림
부탁이야, 제이드. 그걸 어떻게든!
제이드
카림 씨, 이건 결정된 것이니까요. 예외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실버
쿨······ 쿨······.
플로이드
둘이 주고받는 대화 이제 지겨워~.
해파리 쨩도 자버렸고. 금붕어 쨩, 뭔가 재미있는 일 좀 해줘.
리들
왜 내가!? 네가 다른 곳으로 가면 되는 일이잖아, 플로이드.
라기
우와, 왠지 떠들썩함다. 어수선한 도중인가?
쟈밀
나와 실버는 그냥 옆에 있는거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림
조금만 더 기다려줘, 라기. 제이드에게 예산을 상의 중이야.
제이드
카림 씨,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예산 건은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삭감해 주세요.
카림
그렇게 말하지 마, 제이드. 상연하는 작품이 화려하면 방문객들이 더 좋아할 거라고?
리들
카림, 학원 전체 예산이 정해져 있어. 스카라비아 기숙사에서도 룰을 지켜줘야 해.
라기
제 용건은 금방 끝나는 거라서. 제이드 군, 이거. 예산 신청서.
제이드
네, 확실히······ 카림 씨, 사바나클로 기숙사를 본받아 주세요.
자, 예산 안이 확실하게 잡혀 있잖아요.
실버
새근······ 새근······.
쟈밀
실버가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버렸다······.
일단 가지고 돌아가 다시 검토하자, 카림.
카림
으음······ 하지만. 아, 모두 의상이나 장식에 관한 이야기가 정리된 거야?
라기
이쪽은 이미 결정했어요. 올해의 테마는 해적인 것 같슴다.
???
이런, 이런. 그거 위험한 테마군요.
쟈밀
아즐, 너도 온 건가.
아즐
네. 교실 앞을 지나가다 보니, 한창 들떠 있는 것 같아서요.
제이드
보물을 찾아 바다를 휩쓸고 다니며, 숱한 전설을 남긴 해적들의 유령. 확실히 무섭군.
라기
그걸 생각해 낸 잭 군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을 검다.
무서운 얼굴을 한 학생이 많은 사바나클로 기숙사에 어울릴 거라는 정도의 느낌이 아닐지.
플로이드
좋잖아, 할로윈에 딱 맞아.
카림
그러고 보니, 산호의 바다에서도 할로윈 같은 이벤트가 있는 건가?
제이드
네, 물론이죠. 매년 이맘때면 장식용 조개껍데기와 불가사리를 모으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리고 당일에는 모두 야광충을 넣은 병을······ 지상에서 말하는 랜턴 같은 거네요. 그걸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
플로이드
악기로 떠들썩한 곡을 연주하거나~.
카림
좋은데! 잔치나 축제날에는 역시 음악이 필요하지.
쟈밀
산호의 바다에서는 분명, 악기의 모양이나 곡조도 육지와는 다르겠지.
실버
야광충 랜턴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도 바다만의 흥미로운 풍습이군.
리들
응,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겠네.
아즐
저희의 고향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광입니다.
희망하신다면, 장기 휴가 때라도 패키지를 드려서 안내해 드릴게요.
제이드
아즐. 아주 재미있을 것 같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죠.
자, 여러분 말씀대로 육지와 바다의 할로윈은 모습이 상당히 다릅니다.
저희가 육지로 온 이후로는 문화 차이에 놀라울 뿐이에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요. 운영위원으로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육지의 할로윈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고 싶은 바입니다.
여러분의 지역에서는 어떤 할로윈을 보냈는지 저에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2화
-교실-
제이드
여러분의 지역에서는 어떤 할로윈을 보냈는지 저에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리들
할로윈인가.
우리 동네에서는 아이들이 광장에 모여 「즐거운 모임」을 만드는 게 보통이었던 것 같네.
쟈밀
것 같네······ 라니, 꼭 남의 일 같네.
리들
그 전후로 한 번밖에 참가한 적이 없거든. 그러니까 그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다 같이 「애플 보빙」을 한 걸까.
플로이드
금붕어 쨩, 애플······ 인가 뭔가 하는 건 뭐야? 뭔가 맛있어 보이는 이름.
리들
장미의 왕국에서 할로윈에 행해지는 전통적인 게임이야.
물을 담은 커다란 대야에 띄운 사과를 입으로 물어 낚아 올리는 거야. 물론 손을 쓰면 안 돼.
제이드
그건······ 육지에서 만의 놀이군요.
아즐
네, 바닷속에서는 사과에서 손을 떼면 바로 수면 위로 떠오를 테니까요.
제이드
떠올라가는 사과를 쫓아가는 게임이라고 하면 바닷속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로이드
그거, 의외로 재밌을지도 몰라-.
실버
그런데, 입으로 사과를······ 잡을 수 있는 건가?
리들
규격 외의 작은 사과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어려워.
제이드
사과를 잡을 수 있을만한 체격이 좋은 아이가 더 유리해질 것 같은 게임이군요.
리들
그렇네. 입 크기는 물론 턱의 힘도 필요하니까.
라기
이 학원에서라면, 제이드 군과 플로이드 군에게 아주 유리하지 않슴까?
몸은 커다랗고, 이빨은 들쭉날쭉하고.
제이드
후후후, 글쎄요. 저는 여러분이 보고 계신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는 게 쑥스러워서······.
의외로 우물쭈물하는 바람에 사과를 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플로이드
그런데, 이 게임은 어떻게 승패를 결정지어?
리들
사과를 잡는 데 걸린 시간이 짧은 사람이 이긴다는 규칙이었다고 기억한다.
휘석의 나라에서도 이 게임을 하는 지역이 있다고 해.
케이터가, 그 지역에서는 「몇 개를 잡았는가」를 겨루고 있었다고 해.
나는 좀처럼 요령을 파악하지 못해서 얼굴도 옷도 물에 잠겼지만······.
지금 생각하면,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겠지.
사과를 잡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웃고 떠든다. 그것이 가장 큰 목적 아닐까.
제이드
확실히. 리들 씨가 필사적으로 입을 벌리고 사과를 쫒아가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 아니, 볼만한 것 같네요.
리들
무슨 뜻이야?
카림
리들이 한 말 알겠어. 역시 이기고 지는 것보다 즐거웠는지가 더 중요하지!
리들
그래······ 그렇네.
카림
장미의 왕국과는 좀 다르지만 열사의 나라 할로윈도 굉장히 즐거워!
제이드
호오, 열사의 나라에도 특징 있는 레크리에이션이 있나요?
카림
아니, 열사의 나라 할로윈이라고 하면 「진수성찬」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진수성찬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할로윈 때가 되면, 밥상 밖으로 밀려 나올 정도로 많은 음식을 준비해.
쟈밀
돌아온 유령들도, 함께 식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이라는 거다.
단 것, 짠 것, 매운 것······ 가벼운 것에서부터 큰 접시 요리까지 폭넓게 준비한다.
할로윈이 다가오면 식사재 사전 준비부터 시작해서 주방은 늘 풀가동이지.
제이드
언젠가 직접 그 호화로운 식탁을 보고 싶습니다. 단골로 나오는 요리는 있나요?
카림
할로윈의 진수성찬이라고 하면······ 그걸 좋아했었지.
뭐였지, 야채랑 소스 겹쳐서 구운 거.
쟈밀
글쎄?
카림
아, 그 얼굴 보니 분명 감이 잡혔지? 봐봐, 감자와 가지와 토마토가 속재료인 그거!
제이드
······ 파스타를 야채로 바꾼 라자냐 같은 것인가요?
카림
아아, 비슷할지도 모르겠어. 갓 구워서 뜨거운 게 아주 맛있다고.
아즐
그렇군요. 웰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제이드
쟈밀 씨, 요리 이름을 여쭤봐도 될까요?
쟈밀
하아······ 『무낫자라』라는 향토 요리다.
카림
그래, 그래. 그거다!
어렸을 때, 잔치도 없는 날에 너무 먹고 싶어서 쟈밀에게 시켜서 만들어 줬지.
쟈밀
그때는 엉망이었다. 「아이 혼자서 불을 쓰지 마!」 라고 부모님에게도, 다른 사용인들에게도 혼나고······.
카림
어엇-? 그랬어!?
쟈밀
아직 엘리멘터리 스쿨에 다닐 때였으니까.
나도 지금만큼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불 1이라도 냈으면 큰일이지.
지금은 부모님과 주변인들이 왜 화냈는지 알겠어.
카림
아차, 그건 미안했어.
그렇지만 그때 먹었던 무낫자라 정말 맛있었어.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어.
생각나니까 또 먹고 싶어 지네. 어때, 쟈밀. 다음에 또 만들어 줘!
아즐
저도 좀 부탁드릴게요. 모스트로 라운지의 새 메뉴로 좋을지도 모르겠고요······.
쟈밀
싫어.
카림
엥-, 그런 말 하지 마~.
쟈밀
무낫자라는 필요한 재료도 많고 두 가지 소스를 사용해서 번거로운 요리야.
카페에서 내기에 적합할 것 같지는 않아.
제이드
말씀을 좀 들어보니 오븐 요리네요.
라운지에 있는 오븐은 그다지 크지 않고요······ 확실히 부피가 있는 걸 만들기는 어려울까요?
아즐
큰 접시에 한꺼번에 만들거나,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라기
옥타비넬은 여전함다.
제이드
후후후······. 자세한 건 쟈밀 씨가 직접 만든 요리를 한 번 먹고 나서 천천히 말씀을 좀 나눠보도록 할까요.
쟈밀
어이, 잠깐. 내가 만든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정말이지.
실버
쿨······ 쿨······.
쟈밀
봐, 너희 옥타비넬이 돈벌이로 떠드는 사이에 질버가 또 자잖아.
제이드
이런, 이거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어 버렸네요.
(실버에게 가까이 가는 장면)
실버 씨, 실례합니다. 일어나 주시지 않겠습니까?
실버
핫······ 미안.
가시나무의 골짜기 할로윈에 대해서······ 였나?
제이드
네.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버
할로윈이라고 하면 아버······ 릴리아 선배가 의욕적으로 가장했던 기억밖에 없군. 2
리들
그러고 보니 둘은 고향이 같았지.
제이드
역시 가시나무의 골짜기에서도 가장을······ 육지에서는 어느 나라든 가장은 일반적인 풍습인 것이군요.
실버
인어는 가장을 하지 않는 건가?
제이드
원래 일상적으로 옷을 입는 습관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육지에서 다양한 모습을 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한데요.
실버
사실 가장이라고 할 만한 추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니까.
플로이드
어-, 해파리 쨩. 고향에 있을 때는 지금보다 더 작지 않았어?
실버
그래, 겉보기에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지만······.
릴리아 선배의 그렇게까지 무서운 모습을 본 적은 그 후에도 그때의 할로윈 뿐이었다.
제이드
그거 흥미롭네요. 본인이 자부하시는 대로 굉장히 귀여운 분이니까요.
실버
가장한 릴리아 선배의 위협, 그게 무서워서······.
함께 봤던 세벡과 함께 바들바들 떨고 말았다.
그날 밤은 잠드는 것이 두려워서 둘이서 꼭 아침까지 깨어있자고 약속을 했을 정도다.
제이드
그렇게 무섭다고 하면, 저는 분명 큰 소리로 울고 말 거예요.
플로이드
뭐야, 그거 보고 싶어.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있었지만 그런 모습 본 적이 없는걸.
라기
그래서, 실버 군과 세벡 군은 둘이서 울며 아침 해를 뵈었슴까?
실버
아니······ 나는 모르는 사이에 잠들어 있었지만.
리들
역시······.
실버
그날 밤, 세벡이 계속 화장실 가는 걸 참고 있었던 것 같고, 다음 날 아침에 「배신자!」 라고 혼났지.
라기
흐음, 세벡 군도 귀여운 데가 있네요.
쟈밀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라기의 할로윈은 어땠지?
라기
나? 슬럼가의 할로윈 이야기는 별로 참고가 되지 않을 검다.
제이드
자자,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요. 육지의 이야기는 모두 신선하고 공부가 되니까 꼭 가르쳐 주세요.
라기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만······ 듣고 물러서지 마세요.
「트릭 오어 트리트」······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친다, 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내 고향의 할로윈은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아.
과자를 주지 않으면, 줄 때까지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24시간 내내 과자를 회수하는 이벤트였어요.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3화
-교실-
실버, 카림, 리들
24시간 내내 과자 회수 이벤트!?
제이드
과자 회수······ 만 들으면 일반적인 할로윈과 비슷하긴 하지만요.
라기 씨의 말투를 봤을 때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른 것 같네요.
라기
그건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과자는 좀처럼 먹을 수 없는 사치품이라서.
그걸 「트릭 오어 트리트」라고만 해도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슴다.
그렇게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 찬스, 우리들 하이에나가 놓친다는 건 있을 수 없으니까.
제이드
라기 씨, 모스트로 라운지에 도와주러 오셨을 때는 꼭 저장 용기를 가져오시죠.
음식에 욕심이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라는 뜻인 건가요.
라기
저, 이 때다 하고 이웃 아이들을 모아 각각의 담당 지역을 정해 마을을 순회했어요.
······ 한 집도 빠지지 않고.
쟈밀
대단한 집념이군······.
라기
멤버가 바뀌면 또 과자를 먹을 수 있으니까, 멤버를 바꿔서 몇 번이나 같은 집에 가기도 했고-.
실버
그 정도까지 간다면······ 역시 문제가 될 것 같다.
라기
확실히 살펴요. 몇 년 전이었을까, 지역 반상회의 운영자에게 우리들의 순회 작전이 들켜버려서······
바로 「트릭 오어 트리트 금지령」을 내렸어요.
제이드
가엾어라. 모두 실망하신 것은 아닙니까?
라기
그거야 그렇죠. 저도 꼬마였기 때문에 욕심을 부려 물러날 때는 실수해 버렸고.
고향에서는 애들 중에서 제일 큰 형이라서, 제가 제일 많이 혼났지만.
제이드
방금 전부터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습니다만, 라기 씨는 의외로 돌보는 걸 잘하시는군요.
보수는 받으면서 일은 하지 않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라기
······ 뭐, 그 말은 접어두고요.
기죽은 아이들을 보다 못해 우리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호박 파이.
리들
호박 파이······ 호오, 맛있을 것 같잖아.
제이드
할로윈에 적합한 신메뉴 후보가 나왔군요.
라기
아, 붓치 가문에서 새어나가면 안 되는 비법 레시피인데 알려달라고 하려면 별도 요금이 있슴다. 시시싯!
제이드
역시 라기 씨, 빈틈이 없네요.
쿠키나 머핀보다 보기에도 화려하고 무엇보다 먹음직스러울 것 같은 것이 좋네요.
라기
물론. 배도 부름다. 그래도 별로 호화롭지는 않았슴다.
왜냐하면 호박 파이의 재료는 잭 오 랜턴을 도려낸 내용물이었으니까.
제이드
이럴 수가······ 그런 활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라기
그래서 다음 해부터는 호박 파이를 위해 잭 오 랜턴을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거죠.
아즐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셨군요······ 도리어 감탄스럽습니다.
라기
아르바이트비는 받을 수 있고, 호박은 의뢰주에게 지급되고. 파낸 내용물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고······ 이런 맛있는 이야기가 있어!? 라는 느낌이 듬다.
할로윈 만세!
제이드
훌륭해요! 넘어져도 그냥은 일어나지 않는 장사 근성을 본받겠습니다.
실버
······ 모두 다른 형태로 할로윈을 즐겨 왔구나.
카림
그래. 학원에서의 할로윈도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자고!
플로이드
마음껏 즐겨?
아즐
좋은 추억······ 인가요.
카림
······? 할로윈은 즐기는 거 아니야?
제이드
적어도 북쪽 심해 출신의 인어들에게 그런 소소한 의미의 이벤트는 아니었죠.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미련과 절망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풍우에 휘말린 사람, 목적지까지의 항로를 잃고 선상에서 탈진한 자······
어쨌든 돌아오는 유령은 흉포한 것이 드문 게 아니었습니다.
아즐
그래요. 해적 유령은 그 필두라고 할 수 있죠.
쟈밀
아까 「할로윈은 야광충의 빛이나 떠들썩한 음악으로 축하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플로이드
랜턴으은, 인어가 잘못해서 유령의 세계로 가지 않기 위해 표시하는 녀석.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유령을 외롭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 같고.
아즐
그다음은 분노와 슬픔을 누그러뜨릴 의도가 있는 것 같네요.
리들
······ 설마, 해저 근처에 유령이 있는 거니?
제이드
실제로 본 적은 거의 없지만······.
할로윈 때는 학교에서 통지가 내려올 정도였습니다.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장소나 돌아다니면 안 되는 시간대나······ 매년 실종자가 나오기 마련이었으니까요.
라기
잠깐만······ 너무 무서운데요.
플로이드
그러고 보니 말이야아. 미들 스쿨 때 다른 곳에서 제이드를 세 명 본 것 같은데~.
제이드
저도 플로이드인 줄 알고 얘기했는데 다음 날에 「그런 말 들은 적 없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그냥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 뿐인 거라고 딱히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만······.
아즐
할로윈이니까요. 그럴 수 있죠.
쟈밀
그럴 수 있다······ 라니.
실버
바닷속은 우리들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세계구나······.
제이드
산호 바다의 할로윈은 평소에는 잘 맛볼 수 없는 스릴을 즐길 수 있어서 좋군요.
플로이드
뭐, 심심하진 않지~.
아즐
아까 라기 씨의 말씀도 그렇지만, 비즈니스 찬스가 많은 것도 정말 멋져요!
제이드
아즐의 일 이야기는 나중으로······ 저는 바다에서도 그렇고 육지에서도 그렇고 할로윈이라는 이벤트를 좋아한답니다.
어떤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운영 위원으로 뽑혔으니 육지의 여러분도 평소와는 다른 감각을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에서 온 저희들이어야 전달할 수 있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스릴을 말이죠.
올해는 예년 못지않은 멋진 할로윈으로 만들어 봅시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