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라/카드 스토리

미스라 SR [걱정이 많은 수호자] - 애교 있는 마법사

다별쓰 2020. 11. 16. 00:24

 

애교 있는 마법사 1화

 

미스라

하아······.

졸리다······ 귀찮다······.

(남쪽 나라 인간들은 여전히 허물없고 성가시고, 역시 따라오는 게 아니었어.)

(다만, 여기는 북쪽 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눈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뭔가 차분해지네.)

어쩌면, 여기라면 잘 수 있을지도······.

(눈이 차가워서 기분 좋은데 잠시 누워있자.)

 

-

 

???

이보렴, 정신 차리게!

 

???

안되겠구먼. 일어나질 않아. 이렇게 된다면 뺨을 더 찰싹찰싹 때려보는 게야!

 

(손바닥으로 팍팍팍 때리는 소리)

 

미스라

······.

 

스노우

미스라 쨩!!

 

화이트

눈을 떴구먼!!

 

미스라

뭡니까. 짜증 나네.

 

스노우

오오, 살아있었다! 잘 됐구나.

 

화이트

자꾸 두드려서 미안하구먼. 반응이 없어서 우리도 당황했단다.

 

미스라

볼일 없으면 깨우지 마세요. 저는 자고 싶은데요.

 

스노우

미스라야, 주변을 좀 둘러보렴! 이 눈, 이 추위······.

 

화이트

땅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을 보면 누구라도 깨워주겠지. 얼어 죽어가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단다.

 

미스라

그렇군요. 안녕히 주무세요.

 

스노우, 화이트

그러니까 잠들지 마라고-!!

 

애교 있는 마법사 2화

 

미스라

하아, 시끄러워······. 내가 이 정도로 죽을 리가 없잖아요.

저기 근처에 잡놈 같은 마법사나 인간과 같은 취급 하지 말아 주실래요?

 

스노우

우와······.

 

화이트

그대, 좀 더 우리와 같은 친근하고 상냥한 마법사를 본받는 편이 좋을 게야······.

 

미스라

친근하고 상냥한 마법사? ······ 허어.

당신들을 본받아서 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을 몰살하면 된단 말인가요?

 

화이트

그럴 리가 없잖니! 정말, 미스라는 왜 이렇게 극단적일까?

좋아, 우리가 본보기를 보여주마.

 

스노우, 화이트

미스라 쨩, 완전~ 좋아해!

 

미스라

······.

 

스노우

인간에게도 마법사에게도, 이렇게 우리처럼 상냥하고 귀엽게 대하는 게 좋단다.

 

화이트

자, 미스라도 한 번 해보렴.

스노우 니임, 화이트 니임, 완전~ 좋아해! 라고.

 

미스라

그런 거 할 리가 없잖아요. 

첫 시작으로 당신들부터 죽여줄까요?

 

(갑자기 들리는 큰 소리)

 

미스라

······? 무슨 소리죠?

 

미틸

으악, 와, 와-!

 

스노우

미틸이 굴러 떨어지고 있어! 익숙하지 않은 눈에 발이 미끄러졌을지도 모르겠구먼!

 

화이트

안된다! 이대로라면 벼랑에······!

 

미스라

잠깐만요, 뭘 맘대로 하고 있는 건가요······!

 

(미스라가 마법을 쓰는 소리)

 

스노우

음, 상냥하게······ 는 아니지만······.

 

화이트

여전히 애교 있는 아이구나.

 

스노우, 화이트

홋홋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