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라/카드 에피소드

미스라 SR [걱정이 많은 수호자] - 평화로운 마법관 생활?

다별쓰 2020. 11. 16. 00:54

 

평화로운 마법관 생활?

 

미스라

하아······.

 

현자

미스라, 평소보다 한숨이 더 깊어진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미스라

쌍둥이가 시끄럽거든요. 내가 망가뜨린 지붕을 고치라고 하면서.

안뜰에서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는 오즈를 만났더니 울컥해서 죽이려고 했죠.

그랬더니 녀석이 내 마법을 튕겨내서 지붕에 맞은 거예요.

 

현자

(그거 자업자득 아닌가······.)

 

미스라

안그래도 잠이 오지 않아서 짜증나는데. 늙은이들은 잔소리가 많아서 귀찮아요.

 

현자

아하하하······. 스노우와 화이트에게 자주 혼나나요?

 

미스라

마법관에서 산 이후로 거의 매일이요.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현자

(어리광쟁이 아이 때문에 애타는 부모와 그 말을 듣지 않는 아이 같은 관계로 들려······.)

 

미스라

현자님도, 이제 나와는 상관 없다고 쌍둥이에게 말해 주시겠어요?

 

현자

으, 으음······. 그것보다는 미스라가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미스라

평화로움? 예를 들면?

 

현자

여기서는 다른 마법사에게 싸움을 걸지 않는다던가, 물건을 망가뜨리지 않게 조심한다던가······.

 

미스라

······.

············.

 

현자

(뭔가 생각에 잠겨있는데? 혹시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걸까?)

 

미스라

그건 무리네요.

 

현자

무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