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SR [달빛 아래의 비밀] - 불성실한 마음
2020. 11. 4. 00:00ㆍ샤일록/카드 에피소드
불성실한 마음
현자
서쪽 나라에 있을 때부터 자주 달을 보면서 저녁 반주를 즐기고 있었나요?
샤일록
저는 바를 경영하고 있었으니까 생활시간이 달과 같았거든요, 그래서 쉽지 않았어요.
현자
아, 그렇구나. 샤일록이 쉬려고 했을 때는 달이 벌써 지고 있었군요.
샤일록
그렇죠. 그래서 특별히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휴가 때 달과 저녁 반주를 즐겼어요.
현자
이 세계에서 달은 <커다란 재앙>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것인데, 샤일록은 달이 무섭지 않나요?
샤일록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겠군요. 세상을 망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예년의 <커다란 재앙>은 그다지 위협이 되는 건 아니어서요
선택받은 마법사가 요격하면 간단하게 튕겨낼 수 있는 것이었고, 큰 피해가 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자
그렇군요······. 어떻게든 될거라고 안심하고 있었단 말인가요?
샤일록
정말 불성실하죠. 두근두근거렸습니다.
현자
두근두근?
샤일록
예쁘고 무서운 게 다가와서, 어떻게든 되겠지만 어떻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뭔가 세상이 바뀔 것 같은 일이 올해는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런 건, 두근두근하죠?
현자
태풍이 다가오고 있을 때 같아요. 저도 조심성이 없지만, 어렸을 때는 태풍 소식에 두근거렸어요.
샤일록
뭐, 즐거움은 작년까지네요.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했으니, 즐거움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요.
목숨을 걸고 요격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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