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카드 에피소드(3)
-
무르 SSR [꽃잎의 물결] - 즐겁고, 무서워
즐겁고, 무서워 현자 처음 무르의 빗자루를 탔을 때 너무 두근두근거렸어요. 무르 두근두근했어? 두근두근거리는 거 너무 좋아! 현자 무르답네요. 저도 무섭긴 했는데, 그뿐만 아니라 설레기도 했어요. 저 달······. 도 무서운 건데, 이렇게 올려다보면 예쁘죠. 무르 예뻐! 세상에 있는 반짝이는 것들을 모아서 밤하늘에 장식한 것 같아! 현자 무르는 정말 을 좋아하네요. 무섭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무르 있었나? 없었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 현자 선문답 같아······. 무르 인력의 힘이야! 뭔가에 마음이 이끌릴 때는 어마어마한 인력에 이끌려. 흥분해서 코를 실룩거리는 고양이처럼 열심히 쫓아가고, 그러다 끝없는 늪에 빠지는 말처럼 되어 있지. 그게 재밌..
2021.03.26 -
무르 SSR [22명은 운명을 함께] - 사랑스러운 특등석
사랑스러운 특등석 현자 무르, 쿠션 들고 어디 가시는 건가요? 무르 지붕 위! 오늘 밤은 맑으니까 달이 잘 보여! 달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고, 그대로 곁잠을 자는 거야. 최고지? 현자 잠든 채로 지붕에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무르 아하하! 그때는 쿠션이 도움됐으면 좋겠네! 현자 무르는 지붕 위에서 달을 보는 걸 좋아하나요? 무르 뭐 그렇지! 지붕에서 보는 달은 예뻐. 나와 달 사이에 방해꾼도 들어오지 않고, 지상보다 높은 만큼 달에 가까워질 수 있어! 사실은 지붕 높이로도 아직 모자랄 정도야. 훨씬 더 달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전용 장소를 만드는 편이 빠를지도 몰라! 현자 전용 장소인가요······. 만약 만든다면 어떤 장소로 할 건가요? 무르 높디높은 탑 위에, 둥그렇고 360도 내다볼 수 있는,..
2020.11.26 -
무르 SR [고양이가 품은 호기심] - 오즈의 성에서 마음에 드는 곳
오즈의 성에서 마음에 드는 곳 무르 현자님! 거기서 뭐 해? 밤샘? 아니면 밤놀이? 현자 안녕하세요, 무르. 얼마 전 의뢰로 오즈의 성에 갔을 때의 일을 현자의 서에 정리하고 있었어요. 무르 그럼 성의 벽난로가 따뜻했다는 것도 기록해줘! 현자 아하하, 무르는 거기서 뒹굴고 있었죠. 무르 거긴 내가 좋아하는 곳! 왜냐하면 고양이처럼 동그래지는 걸 좋아하니까! 다른 장소도 두근두근거렸어! 현자 그렇군요, 예를 들면 어떤 곳이요? 무르 뻥 뚫린 곳에 있던 나선 계단이라던가! 난간을 타고 아래까지 미끄러지는 게 즐거웠어! 현자 그 훌륭한 나선 계단 말인가요? 잘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무르 균형감각은 나쁘지 않으니까! 다른 건 반짝반짝했던 샹들리에가 마음에 들어! 위에 올라탔을 때 전망이 최고였지! 술..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