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9. 02:15ㆍ스노우/카드 스토리
응석받이 대작전 1화
스노우
이걸 이렇게 해서······. 좋아. 화이트, 그쪽은 어떤가?
화이트
준비 만전이구먼.
레녹스
무엇을 하고 있나요?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스노우
오오, 레녹스. 좋을 때 왔구나.
화이트
너에게도 우리의 역작을 보여주마. 갑세나, 스노우.
스노우, 화이트
하나, 둘!
레녹스
이건······. 굉장히 큰 눈사람이군요. 생김새도 예쁘네.
화이트
그렇지, 나무 열매를 사용한 검은 눈이 사랑스럽지.
스노우
하지만 좀 허전하기도 해. 그리고 장식이 하나 더 필요하다네.
화이트
흠······. 이 근처에는 더 이상 눈에 띄는 물건이 없는 것 같구먼.
레녹스
괜찮으시다면, 이것을.
화이트
이건 담요인가. 눈사람의 어깨에 걸치다니 좋은 아이디어로구나!
스노우
하지만 괜찮은가? 그대가 쓸 것을 가져온 건데?
레녹스
모두가 춥지 않도록 혹시 몰라서 가져온 겁니다. 아직 여분이 있으니까 써주세요.
그럼 저는 잡일이 있어서 다시 모두에게 돌아갈게요.
화이트
매번 있는 일이지만 레녹스는 배려심이 많아서 존경스럽구나.
스노우
······ 이보게나, 화이트. 묘안이 있는데. 속닥속닥.
화이트
흠, 흠흠. 그거 좋은 생각이구먼.
스노우, 화이트
바로 실행이다!
응석받이 대작전 2화
레녹스
이상하다······. 하려던 작업이 거의 다 끝났어.
도대체 누가······.?
화이트
호호호, 할 일을 빼앗겨 놀라는 것 같구나.
스노우, 화이트
『레녹스가 할 일을 앞질러서 먼저 다 해버리자』 대성공!
레녹스
두 분이 해주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스노우
이걸로 끝이 아니란다. 마지막 마무리도 있다는 게야.
레녹스야, 쪼그리고 앉아보거라.
레녹스
쪼그리고······? 이렇게요?
스노우
착실한 그대는 좀처럼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겠지? 오늘쯤은 응석을 받아주려고 생각했단다.
쓰담쓰담. 레녹스는 항상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착한 아이잖니.
레녹스
············.
화이트
기분이 어떤가? 레녹스.
레녹스
······ 제가 양을 쓰다듬으면, 양은 기쁜 듯해요.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요.
스노우
호오. 그럼 더 귀여워해 주마. 어깨라도 주물러줄까? 허리도 좋겠구나!
레녹스
저기······. 그곳은 옆구리······.
스노우, 화이트
으쌰으쌰.
레녹스
윽!?
스노우
호호호. 가끔은 기운을 빼고, 어른에게 어리광을 부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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