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SR [선생님은 너무 바빠] - 표정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2020. 11. 9. 02:31스노우/카드 에피소드

 

표정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스노우

오오, 현자. 이번의 임무, 고생 많았구나.

 

현자

네. 스노우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노우

아니, 아니. 그 정도로는 부족하구나. 턱없이 부족해. 나는 더더욱-.

어리광을 받아주고 싶은 거란다.

 

현자

어, 어리광을 받아주고 싶으시다고요!? 왜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스노우

임무를 하러 가는 길에 어떤 마법사의 머리를 오냐오냐 해준 것이······. 어리광을 받아주는 이쪽도 충실감이 있구나.

하지만 아직 부족해. 좀 더 그대나 연하의 마법사들 같은 어린 아이를 마냥 귀여워해주고 싶은 게야.

 

현자

어, 어린 아이······. 확실이 스노우가 보면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특히 어리광을 받아주고 싶은 마법사가 있나요?

 

스노우

음, 그건······. 후보는 많이 있지만, 우선은 오즈가 어리광을 부리는 걸 받아주고 싶구나.

오즈는 어렸을 때 보다 말이 없어. 사람과 사귀는 것도 꺼렸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광을 좀 더 받아줬다면 그 응어리진 표정 근육도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단다.

······ 뭐,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데.

 

현자

스노우······.

 

스노우

그래서 현자여, 지금부터 오즈에게 가서 같이 어리광을 받아주는 게야!

 

현자

저도요!?

 

스노우

그렇게 정했으니 화이트도 불러들여야지.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