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00:18ㆍ파우스트/카드 스토리
저주의 풀의 정체 1화
현자
어라, 파우스트가 마법을 부리고 있어.
파우스트
············.
현자
(풀을 뜯어서 모으는 것 같아. 마법을 써서 일부러 잡초를 뽑는 건가?)
파우스트
아아, 현자인가.
현자
안녕하세요. 그 풀 어딘가에 쓸만한 건가요?
파우스트
이건······.
············ 저주에 쓸 풀이다.
현자
그, 그런가요······.
파우스트
그래. 내 용건은 끝났군. 그럼.
현자
아, 네.
(저주에 쓸만한 풀이 자라고 있어, 여기 안뜰. 좀 무섭네.)
이상한 걸 꺾지 않도록 조심하자······.
-
현자
오늘 저녁도 맛있을 것 같아. 어라 이 수프에 들어있는 건······.
(안뜰에서 파우스트가 모으던 풀이네. 삶긴 거지만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어.)
네로, 이 수프에 들어있는 풀······. 먹어도 괜찮나요?
네로
그건 옐로 플라워라고 중앙 국가에서 많이 먹는 식재료야.
샐러드에도 사용할 수 있고, 끓이면 걸쭉한 식감이 되어서 맛있어.
현자
······ 식재료란 말이죠?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네로
잘은 모르겠지만 파우스트······. 아니,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아냐.
이건 우연히 의외의 장소에서 받았지 뭐야.
현자
우연히.
네로
그래. 우연히, 말이야.
현자
(혹시 파우스트는 이게 먹고 싶어서 모으고 있었나?)
파우스트
······ 뭐지, 현자.
용건이 없다면,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라.
현자
죄송해요. 그렇지만 저주의 풀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파우스트
저주받고 싶다면, 언제든지 저주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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