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클리프 SSR [달을 비추는 연꽃] - 이상한 다른 문화라도
2022. 6. 8. 22:21ㆍ히스클리프/카드 에피소드
이상한 다른 문화라도
현자
히스클리프는 달맞이라는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히스클리프
행복의 마을에서 말씀하셨던 현자님의 세계 행사 말이죠.
재앙을 바라보며 즐기는 건 이쪽 세계에선 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긴 한데······.
현자
그렇죠······.
히스클리프
그, 그래도 아름다운 것을 무심코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죠.
저도 어두운 밤하늘에서 유일하게 불빛이 되어주는 재앙에게 시선을 뺏겨버리는 경우도 있고.
더 궁금한 게 있는데, 하늘을 쳐다보는 것 말고 또 뭘 하는 행사인가요?
현자
음. 달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거나, 마귀를 쫓는다는 식물로 알려진 억새라고 하는 곡식을 공물로 바치기도 하죠.
옛날 귀족 분들은 배를 타고 음주가무를 즐기기도 했다네요.
히스클리프
뭔가 우아한 행사네요······. 달구경 의식과 조금 비슷해 보이기도 해요.
현자
그렇네요. 저는 달맞이 경단을 좋아했어요. 동그란 모양이 쫀득쫀득한 우리나라의 간식이랍니다.
히스클리프
간식이라면 시노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 달맞이 경단이라고 하는 걸 네로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해볼까요?
재앙을 찬양할 수는 없겠지만, 현자님께서 조금이라도 즐기실 수 있다면 저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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